제 목 : 법우회 이전식에서의 이전축하글

작성자 : 최우용

날 짜 : 2009-08-11 오후 3:55:00 (조회 :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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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오랜만입니다.
여름 방학은 잘 보내고 계신지요?
오늘 고시반인 법우회 이전식에서 제가 한 축하겸 격려사입니다.
일반 학우들에게도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서 글을 실어보니 한번 일독해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09.8.11.
최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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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우회 회원여러분에게.

여러분 반갑습니다.
금년 여름은 예년과 달리 비가 많고 여름 같지 않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세상 모든 이치가 그러하듯, 더울 땐 덥고 추울 땐 추워야 하는데 이것도 저것도 아닌 요즘 날씨를 보니,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이 듭니다.

혹시 우리 학생들도, 자랑스런 법우회 회원이면서 자부심을 가지지 못하고, 또 법우회에 있지만 거기에 상응하는 노력을 하지 않는 학생은 없는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여러분.

이제 여러분은 동아대학교 65년 전통을 이어가던 법과대학의 마지막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동아대 법대의 꽃인, 법우회에서 여러분의 청춘의 일부분을 보내고 있는 자랑스런 우리 동아의 희망들입니다.

그 법우회가 이제 이전을 계기로 새롭게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4층과 6층의 두 곳을 전용공간으로 확보하여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그 동안 이전준비에 많은 시간적 정신적 수고를 해 준 김영관 조교와 백지환 회장에게 감사를 드리고, 말없이 학교행정을 믿고 따라준 여러분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

오늘은 특별한 날인만큼 두 가지 이야기를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자기 인생이 너무나도 풀리지 않고 하는 일 마다 실패를 하던 이가 톨스톨이를 찾아가서 물었습니다. “선생님. 어떻게 하면 제가 성공할 수 있는지요” 라고 말입니다.

톨스토이가 말했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독서를 하고 사색을 하십시오”라고 했답니다.

또 톨스토이는 이런 말도 했더군요.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 뛰어야 한다.
지금 잠을 자면 꿈을 꾸지만, 잠을 자지 않으면 꿈을 이룬다“고 말입니다.

다음은 우리나라의 정약용선생님의 이야기입니다.
귀향을 가서 고생하고 있던 다산 선생님이 서울에 있는 두 아들에게 편지를 씁니다.
“이미 우리 집안은 몰락한 집안이다. 이 몰락한 집안을 일으킬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밖에 없다. 부지런히 독서에 힘 써기를 바란다”고 자신의 심정을 토로합니다.

여러분. 위의 두 이야기는 모두 한 가지로 귀착하고 있습니다. 부지런히 독서(공부)를 하는 길만이 자신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일 겁니다.

여러분.
여러분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목표에 대한 확고한 의지,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무서운 집념’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선배들 중에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고시에 합격하고 또 훌륭한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무수히 많습니다만, 최근 제가 만난 고시합격생 중에 한 명이 이런 얘기를 하더군요. “교수님. 전 제 머리가 아주 나쁘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제가 처한 환경이 다른 이들 보다 불우하다는 것도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나쁜 머리는 자꾸 갈아서 기름칠을 하려고 했고, 환경은 스스로 극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돌도 깨어지고 주위도 정리가 되더군요. 그리고 합격을 했습니다...”라고 말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이 처한 환경을 아주 슬기롭게 그리고 긍정적으로 극복해 나가길 바랍니다.
세상에는 여러분보다 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인류에게 희망을 준 이 또한 무수히 많이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면담을 해 본 결과, 여러분들 중에 극도의 불우한 환경 속에서 보내고 계신 분은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이제 누구보다도 더 최선을 다해 젊음을 불태워야 합니다.
치열하게 인생을 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할 수 있고, 또 여러분이 하지 않으면 우리 동아법대의 명맥은 끊어지고 맙니다.

저의 솔직한 바램은 여러분들이 모두 성공하여 동아법대의 맥이 자연스럽게 동아로스쿨로 이어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성공 없이 동아 로스쿨의 성공은 있을 수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법우회원 여러분.
말이 길어졌습니다만, 새로운 환경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새로운 마음으로 여러분의 미래를 설계해 보기 바랍니다.
하늘도 스스로 노력하는 자를 돕는다고 하지 않습니까?

여러분들에게 모두 주어진 길이 있을 것이고, 또 그 길을 가겠다고 목표를 정했다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 어려움도 평탄함도 있을 수 있겠지만, 어려움을 하나하나 넘어 갈 때 삶의 기쁨도 여러분의 성취감도 더욱 커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분에게 주어진 길, 쉼 없는 정진과 노력으로 달려가길 기원하며,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경청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미래에 행복과 축복이 가득가득하길 진심으로 기원해 봅니다.

2009년 8월 11일

법우회 이전식 날에 지도교수 최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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