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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홈피를 방문해 주시는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3월들어 신학기가 시작하면서 여러 가지 일로 제대로 인사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간단한 근황보고드립니다.
저는 현재 일본 규슈대학의 한국학센터 라는 곳의 객원교수로 와 있습니다. 4월부터 6월말까지 정식으로 규슈대학의 교원으로 초빙받아 연구와 교육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1월 방문한 경험이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일본 유일의 한국학센터라는 전문연구소가 있는 곳이기도 하여, 관심을 가지고 있던 차에 객원교수모집 공고를 보고 응모를 하게 되었고, 운좋게 선발이 되었습니다.
지난 3월 30일 출국을 하여 현재는 이곳에 새로운 연구보금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일전의 단기연수때와는 달리 개인연구실이 있어 새로운 마음으로 몸과 마음을 추스려 갈 생각입니다.
제가 없는 동안 행정법과목을 대신해 주시는 두 분의 교수님과 지방자치법 강의를 해주시는 김학수선생님께는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곳은 개학이 4월 13일이라 아직은 학교가 조용합니다.
이곳에 머물면서 그 동안 마무리를 하지 못했던 저서 출간과 논문도 정리하고 못다읽었던 토지도 이번엔 틈을 내어 완독할 계획입니다.
오늘은 은행에 가서 구좌개설을 하고 왔습니다.
도착 다음날 일본에서 제일 분위기가 까칠한 법무성의 입국관리실에 가서 비자를 갱신하고 구청에 가서 외국인등록을 마쳤습니다.
오래전 유학생 시절과는 다른 신분으로 와서 등록을 하다보니, 그 때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외국생활을 하다보면 날이 갈수록 얼굴에 기름기가 빠지면서(?) 왠지 위축되어가는 분들을 많이 봅니다. 객지 생활이라는 것이 그렇겠지만, 가까운 곳이라도 외국은 외국인지라 홀로사는 기쁨이 외로움을 이기지는 못하는 까닭이겠지요?
그러나 잘 지내다가 가겠습니다. 정신적 여유도 가지면서 연구도 열심히 하면서 그리고 동아대 교수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오후엔 연구실 창가로 햇살이 따스하게 들어옵니다.
이제 완연한 봄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인생에도 봄햇살이 가득,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
간혹
고백하듯, 일기쓰듯
여러분에게 일본생활 한 번씩 전해드리겠습니다.
2009년 4월1일(만우절용 글이 아닙니다?!)
일본 규슈대학에서 최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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