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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시 한편을 여러분에게 선물합니다.
우리네 삶은 자신과의 싸움이 가장 힘든 것이 아닐까요. 그래서 어느 시인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니, 외로움을 외로움이라 여기지 말고 열심히 살아가라고 역설하는가 봅니다. 얼마 남지 않은 대학시절입니다. 자신의 성숙을 위한 많은 성찰의 시간을 가지고, 미래를 위해서 오늘은 외롭게 자신과 싸우기 바랍니다. 언젠가 가까운 시절에 이 외로움이 땀방울이 되고, 거름이 되어 여러분에게 행운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행운은 노력하는 자에게 온다고 하더군요.
우리 함께 자신들의 본분에 충실하도록 합시다.
우리의 역사가 조금씩 발전해 나가는 것은, 그 어떤 잘난 위정자 때문에도 아니고, 그 어떤 훌륭한 선각자들 때문만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묵묵히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 민초들의 힘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가지로 각박한 세상이지만 시 한편 음미하는 여유를 잠시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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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에게
정호승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2009. 1. 13.
소한의 한파가 몰아치는 늦은 저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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