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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가을 단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쫘~악 내리는 비가 어찌나 반갑던지요!
어제 사법시험 2차 발표가 있었습니다.
제44회에서 7멍의 합격생을 배출한 이후 계속 저조한 성적이 이어지더니 금년(제50회)에 만족할 만한 성적은 아니지만 더욱 분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합격생이 나왔습니다.
이 중 박주영양은 현재 4학년 재학생입니다. 박주영양은 1학년 때부터 꾸준히 학과공부를 열심히 해 온 학생으로, 성적도 탑클래스 수준입니다. 학과수업에 충실히 임하면 사법시험에 가까이 갈 수 있음을 증명해 주었습니다.
인고의 세월을 참고 노력한 6명의 합격생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합니다.
고시반 지도교수로서 수험생 여러분을 볼 때 마다 항상 측은하고 안타까운 기분이었는데, 동아인으로서 여러분들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사실 이번에 꼭 합격하리라 예상한 이들이 몇 명 있었는데 불행히도 합격자 명단에 이름이 없더군요.
항상 하는 얘기지만, 시험이란, 인생이란, 꼭 변수가 있는 법인만큼 용기를 잃지말고 다시 한번 도전하길 간곡히 전하고 싶습니다. 아직 포기하기엔 여러분의 인생이 너무 많이 남았고, 아직 여러분은 젊습니다. 까짓 것~ 하는 심정으로 다시 한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긴 인생에서 1년 빨리 된다고 또 1~2년 늦게 된다고 하는 것이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시험 합격 후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가 중요한 것인 만큼, 그 동안 품었던 여러분의 꿈을 포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앞을 못보는 시각장애인도 보란 듯이 합격하지 않았습니까?
이번 시험에 합격하지 못한 수험생도, 시험에 도전해 보려는 재학생도 우리 모두 건강한 두 눈을 가진 만큼 더 열심히 살아야 겠습니다.
그리고 합격한 분들은 학교에서 베풀어 준 은혜를 잊지말고, 그리고 동아인임을 잊지말고 참된 법조인의 길을 걸어갈 준비를 하기 바랍니다.
가을비 만큼 촉촉한 기쁜 소식을 전하며...
2008. 10. 22.
최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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