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늦은 개강인사를 드리며...

작성자 : 최우용

날 짜 : 2008-09-20 오전 11:38:00 (조회 : 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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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법 수강생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이제야, 어느 정도 정신적 여유(?)를 가지고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일상적인 말이 되어 버렸지만,
무척이나 더웠던 금년 여름을 정말 바쁘게 보내다보니
개학에 임박하여 거의 탈진할 정도의,
인간이 이런게 한계상황이구나 라는 것을 느낄 정도로
일들이 많다보니,
개학을 하고 한 동안은 멍~한 상태가 계속되더군요.

왜, 그렇게 바빴냐구요?
그럼 잠시보고드리겠습니다.

6월 13일날 지방자치법학회에서 발표가 있어, 이를 3월부터 조금씩 준비를 해 왔습니다. 발표가 있고, 비슷한 시기에 일본에서 귀한 손님이 와서 또 3일간 함께 보냈습니다. 피곤이 쌓일 무렵 밀렸던 일들이 한꺼번에 몰려왔습니다.

7월 방학이 되어 8월말까지 작업한 연구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행정연구원의 부탁으로, "일본의 법률체계와 행정"이라는 논문을 한편 작성했습니다.
2. 지방자치학회주최의 학회에서 "지방자치의 관점에서 본 헌법개정"이라는 주제로 국회에서 발표를 하였고, 이를 정리하여 학회지에 게재하였습니다.
3. 환경부의 부탁으로, "일본의 지구온난화대책"에 관한 연구용역논문을 부탁받아, 중간보고서를 작성하여 환경부장관에게 보고하였습니다.
4. 그리고 자치행정이라는 잡지에, 지방자치법 축조해설을 두 번 기고하였습니다.
5. 그 외, 학회 토론이 두 차례 있었습니다.

연구외에 있었던 일로,

5. 우리 대학에서 실시하는 외국인 대상 여름 세션에서, 일본인들을 상대로 "한국의 정치,행정과 사회"라는 주제로 원어강의를 하였고,
7. 법학적성시험관련으로 서울 출장이 수 차례,
8. 학술진흥재단 논문신청서 작성과 논문 심사 등이 이어졌습니다.

연구 및 기타 일들이 그 어느 때 보다도 많아 정말 나중에는 "이젠 이렇게 살지 말아야지"하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일반인들은 교수들은 방학때면 놀러나 다니고 좋겠구나 생각하겠지만, 많은 분들이 저처럼 바쁘게들 보내고 있습니다.

그 외, 방학동안 로스쿨 최종 실사가 있었습니다. 최종 실사시 학교전체 브리핑을 제가 하게되어, 이를 준비하고 하느라 긴장 속에서 또 한 3일 보냈습니다. 그리고 로스쿨 개원과 관련된 각 종 회의도 많아 이번 여름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학교에 총장선거까지 겹쳐 정신적, 육체적 피로감이 나중에는 극도로 달하더군요.

그렇게 개학을 했더니, 정말 멍~하게 2주를 보낸 것 같습니다.

이제 로스쿨 최종인가도 났고, 그 동안 제가 해야 할 일은 한 것 같아서, 이번 학기는 학생지도와 교육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여러분들도 많이 격려해주시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제가 아무리 노력해도 여러분의 호응과 격려 없이는 수업 그 자체가 무의미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최종적으로 법조인은 안 되더라도 건전한 사회인으로서, 법이라는 것에 익숙하여 자신의 권리는 보호받을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예습, 복습에 임해주었으면 합니다.

수업시간에 모든 얘기들을 다 나눌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이 공간을 이용하여 각종 자료도 제공하고, 허심탄회한 제 개인적인 얘기도 올리고 하겠습니다.

앞으로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늦은 인사로 변명이 길어져 버렸습니다.


올려고 하다가 그냥 스쳐 지나 갈 것만 같은 가을이
이제는 우리곁으로 다가와 앉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여름인지 가을인지 알 수 없는,
토요일 오전 연구실에서


2008. 9. 20.
최우용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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