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4.9 총선 후보자 결정과정을 지켜보면서...

작성자 : 최우용

날 짜 : 2008-03-09 오후 8:24:00 (조회 : 128)

첨 부 :

추 천 : (찬성: 0) (모름 : 0) (반대 : 0)


사실...
제목과 같은 글을 쓰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미묘한 시기에 오해의 소지도 있고해서...
저의 생각과 비슷한 신문칼럼을 소개하는 것으로 그칩니다.

부산은 과연 우리나라 제2의 도시일까요?
그동안 우리가 그렇게 밀어주었던 3선, 4선의 정치인들은 우리 부산시민들이 그렇게 원했던 해수부사수를 위해 무엇을 했을까요?
국회의원은 보다 한 차원 높은 일을 하니, 이해를 하라고요?
지역을 떠난 국회의원, 지역의 민의를 대변하지 못하는 정치인이 과연 우리의 대변자들일까요?
곧 총선이 있습니다. 깨어있는 자세로, 유권자는 선거에 참가해야 합니다. 유권자로서 선거에 참가할 때 만이 유권자는 '시민'으로서 대접을 받습니다.

한번 우리주위를 둘러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사설칼럼





[국제칼럼] 인물도 한나라당 일색의 부산 /남차우
부산 정치권 일당 독식 미래를 위해 재고할 때




'깨어있어라. 그날이 다가온다'. 지구온난화를 다룬 영화 '투모로우'의 포스터 카피다. 지난 2004년 방영된 이 영화는 미래 지구촌의 환경 재앙을 예언하고 있다. 급격한 온난화로 남극과 북극 빙하가 녹고 바닷물이 차가워지면서 해류가 바뀌어 미국 뉴욕이 설원이 되는 등 지구 절반이 빙하로 뒤덮이는 충격적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는 적어도 인식면에선 지구온난화 문제에 익숙해져 있다. 대개 날씨가 불순하면 지구온난화를 들먹일 정도니까. 이런 환경인식에는 지난 1997년 채택된 '교토의정서'가 큰 역할을 해냈다. 여기에 지구온난화 규제 및 방지를 위한 이행방안이 담겨 큰 전환점이 됐다.

18대 총선을 한달 남짓 앞둔 부산의 모습에서 섬뜩함을 본다. 남·북극 빙하가 녹아내리는 것을 보는 느낌이다. 정치가 경제 등 모든 것과 맞물려 돌아간다는 점을 상기하면 부산의 미래가 푸른빛을 띠기는 글렀다.

부산의 정당별 출마신청수를 두고 하는 말이다. 통합민주당 3명, 자유선진당 10명, 민노당 3명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84명이 접수, 현재 18개 지역구별로 3~4배수로 압축해 마지막 선택에 들어갔다. 다른 당들은 선수 기량은 고사하고 후보기근에 허덕인다. 일부 무소속 후보가 눈에 띄는 정도다. 골라잡는 선거를 기대하기는 어렵게 됐다. 적어도 이대로 간다면 그렇다.

부산에는 한나라당만 존재하는 셈이다. 이런 '부산 한나라당화'는 언제부터 시작된 것인지 딱히 꼬집어 얘기하긴 어렵다. 그러나 대략 지난 1990년 YS 3당합당부터가 아닌가 싶다. 이전에는 군부정권에 저항하는 야도(野都)였다. YS의 집권 민자당이 신한국당 한나라당으로 이어졌다. 14대 총선(1992년)을 시발로 부산은 민자당에 흔쾌히 몰표를 던졌다. DJ정권이 들어서자 경계심리까지 가세, 쏠림현상이 더했다. 이때쯤 '막대기만 꽂아도 한나라당이면 당선된다'는 말이 나왔다.

이로 인한 짙은 그늘로 곰팡이가 곳곳에서 피고 있다. 공천이 당선이다보니 구청장 후보들은 지역 의원에 목을 매단다. 구청장과 의원 사이가 거의 주종관계에 가깝다. 공천을 둘러싼 잡음은 단골 메뉴다. 구청장으로부터 공천헌금을 챙긴 의원이 있는가 하면 구청장에게 '충성서약'을 요구한 의원 동생이 쇠고랑을 차는 일까지 있었다. 지역에서 구정물을 흘리고 다녀도 그때뿐이다.

지역성을 띤 국가적 의제가 중앙정치권에서 맥을 못춘다. 부산시민들의 바람과 달리 해양수산부가 사라졌다. 시민단체들이 국회까지 가서 삭발 투쟁을 해도 한나라당 의원들은 보이지 않았다. 정권 인수위 요직에 있던 두 의원은 '국가경쟁력 차원의 대승적 결단'임을 강조하며 외려 이런 시민들이 딱하다는 눈치다. 통합민주당은 자신이 만든 여성부를 결국 살려냈다. 하지만 YS정권 때 발족된 해양부는 만든 사람들의 손에 폐기처분됐다.

YS에 의해 첫 배지를 단 3선의 지역 의원 4명이 있는데도 말이다. 3선이면 중진인데 서로 뜻을 모아 이 문제를 풀려고 노력했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 이회창 씨 대선출마 철회를 외치며 호기롭게 단식투쟁을 벌이던 것과는 대조된다. 너무 속보이는 처신이다.

이런데도 부산의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이 압도적이다. 지구온난화처럼 '부산 한나라당화'는 지속중이다. 정권을 되찾은 한나라당이라 이런 추세가 더욱 걱정스럽다. 이명박 정부의 성격을 보면 그렇다. 야당 때와 달리 중앙 정책에 지역의 목소리를 담을 여지가 더 줄 수도 있다. 친기업을 표방하고 있어 대기업이 몰린 수도권경쟁력 강화정책을 밀고 나갈 것이 분명하다. 허약한 '막대기 의원'들이 이 속에서 제 목소리를 낼지 의문스럽다.

지방자치도 더욱 중앙에 예속될 공산이 짙다. 부산시장·구청장후보가 청와대 뜻에 따라 이뤄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지역 의원들이 선택하던 때를 그나마 그리워해야 할지도 모른다. 이래저래 부산 운명을 한나라당의 중앙에 맡겨야 할 판이다.

뜨거운 물에 뛰어든 개구리는 자신의 처지를 금방 알아챈다. 천천히 데워지는 물의 개구리는 이를 알지 못하고 멀뚱멀뚱 눈만 끔벅이다 죽는다. 지구온난화처럼 '부산 한나라당화'에 대한 인식 재고가 급선무다. 지역을 위해, 올바른 정당정치를 위해 이번 선거에서 '부산 의정서'라는 이정표라도 세워야 한다. '깨어있지 않으면 부산의 미래는 없다'.
논설위원 nam@kookje.co.kr 입력: 2008.03.02 21:02 / 수정: 2008.03.03 오후 6:07:31

작성자 : [ 찬성(+1) | 의견(0) | 반대(-1) ]

번호

첨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05

   

4.9 총선 후보자 결정과정을 지켜보면서...

최우용 

2008-03-09

129 

[동아대학교 개인정보 처리방침]